【파이낸셜뉴스 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시작한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26일부터 시작되는 백신접종은 철저한 준비와 사전대응이 필요하다”며 “시민도 정부와 우리 시를 믿고 백신예방 접종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번 접종은 요양병원-시설 49개소(요양병원 6개소, 요양시설 43개소)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35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에 앞서 포천시는 백신 접종 동의 여부를 파악한 결과 94.8%가 접종에 동의해 준비를 마쳤다. 65세 이상 접종 대상자는 추후 정책당국의 접종계획에 따라 이뤄진다.

이번 접종에 사용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25일부터 26일까지 순차적으로 배송되며, 포천시는 총 1700명분의 백신과 주사기를 공급받는다.

백신 접종은 1인 2회(1차 2월26일~3월31일, 2차 4월1일~5월31일)에 걸쳐 진행되며, 군-경찰-보건소는 안전한 예방접종과 약품관리를 위해 정부 매뉴얼에 따라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포천시는 올해 안에 포천시민 70% 이상(18세 이상)인 약 9만590명에 대한 2회 접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을 위해 의사 6명, 간호사 8명, 행정지원인력 30명을 동원하고 상황에 따라 증원해 조기에 접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포천시는 19일 지역 의료기관-단체와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예방접종에 대한 관련 정보 공유와 접종에 필요한 의료인력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협약했다.

남순 포천병원 원장과 조유현 포천시의사회 회장을 비롯한 지역 의료인은 이 자리에서 “의료인으로서 코로나19 사태가 하루라도 빨리 진정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포천종합운동장에선 ‘백신 수송 및 보관 관련 범정부 통합 모의훈련’도 진행됐다. 이번 모의훈련은 포천시, 6군단, 6공병여단, 특전사, 포천경찰서가 참여해 백신 보관에서 접종까지 문제가 없는지 사전 점검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