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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정책

포천 엄마들의 모임 '나포맘'카페, 아이스팩 재사용사업 현실화
  • 등록일

    2021.06.22 10:05:50

  • 조회수

    78

  • 시설종류

    기타

포천시 아이스팩 재사용사업 안내 현수막 [사진=양상현 기자]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등으로 아이스팩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가운데, 경기 포천시가 지구를 살리기 위한 작은 실천으로 ‘아이스팩 순환(재사용) 사업’에 나섰다.  
현재 코로나19 장기화 및 신선제품 배달물량 증가로 아이스팩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했다. 아이스팩은 한 번 쓰고 종량제 봉투에 버려지거나, 일부는 하수구로 배출돼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 

현재 국민 1인당 아이스팩을 4개꼴로 사용하며 그 양이 연간 3억 2000만개에 달한다고 알려졌다. 아이스팩은 대부분 1회 사용 후 버려져 소각·매립도 어려운 상황인데, 앞으로 재사용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쓰레기 절감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말끔히 세척 및 소독작업을 거친 후 음식점이나 정육점 등에 제공돼 코로나19 사태로 생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상인의 한숨도 달래주며 아파트 주민 및 상인들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포천시 아이스팩 재사용사업 안내 포스터 [사진=포천시]
이 사업이 현실화된 배경에는 한 지역맘카페의 정책제안이 있었다.  

맘카페는 육아, 살림, 맛집 정보 등을 공유하는 인터넷 친목 모임인데, 포천시 아이스팩 재사용 사업은 '나포맘(나는 포천맘이다)'이라는 '네이버 카페'의 회원인 한 포천시민이 손세화 포천시의장의 SNS를 통해 제안했다.
손 의장은 시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고 시민이 정책과정에 참여한다는 생각으로 이를 박윤국 포천시장과 논의한 결과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다.  

이에 손 의장은 친환경정책과 김수경 과장, 이상덕 팀장 등 공무원과 함께 남양주시의 정책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 25일 포천시는 생활폐기물 발생량 저감 및 자원순환사회 확산을 위해 ‘아이스팩 순환(재사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재사용이 가능한 아이스팩을 수거 후 세척·소독 작업을 거쳐 수요처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지역내 중소상인은 친환경정책과(031-538-2488)로 연락하면 된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별도의 작업장에서 세척 및 소독작업을 거쳐 업소에 제공해 아이스팩 재활용에 따른 위생상의 우려도 해소시켰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및 배달문화 확산에 따라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 아이스팩은 해동 후 재냉동을 할 경우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1회 사용 후 생활폐기물로 소각 처리되고 있다.  

포천시는 읍·면·동사무소에 설치된 전용수거함의 아이스팩을 수거해 지역자활센터에서 세척·소독 작업을 거친 후 전통시장 등 수요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26일 "나는 포천맘이다" 카페 매니저와 운영진이 지역 엄마들이 제안한 아이스팩 재사용사업이 실현되어 감사하다며 아이스팩 수거함 추가 제작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500만원을 포천시에 기부했다.

이날 나포맘 운영진은 성금 기부식 후 박윤국 포천시장과 포천엄마들이 바라는 포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의회도 방문했다.   


손세화 의장은 "무엇보다 포천 엄마들의 제안이 현실화되어 기쁘다"라며 "늘 포천시민 여러분의 제안을 귀담아듣고 집행부와 상의하여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윤국 시장을 비롯하여 집행부와 함께 포천엄마들과 포천의 비전을 항상 공유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손 의장은 "앞으로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아이스팩 재사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대형마트 등에도 수거함이 비치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포맘에서 함께해 주시고 참여해 주시는 마음, 진심으로 뭉클하다"라고 말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환경보호는 우리 모두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라며 “이번 아이스팩 순환 사업이 잘 정착되어 생활폐기물 발생량 저감 및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장은 소흘읍사무소를 찾아 설치된 아이스팩 수거함에 모아놓은 아이스팩 5kg를 전달했다.  

손 의장은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로만 재사용 등을 하자는 게 아니라, 아이스팩 충전물에 포함된 미세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고, 폐기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한다. 아이스팩 순환 사업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지구를 지키는 밑거름이 된다”면서 “환경도 보호하고 상인도 지원하는 좋은 사업”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자원 재활용과 환경보호, 아울러 중소상인 지원이라는 일석삼조 효과를 올릴 것”이라며 “폐기물 감량과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출처 : 내외경제TV(http://www.nbn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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