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19 12:2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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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물가에 더해 수도권 버스와 지하철 등 교통비마저 줄줄이 인상된 가운데, 서울시 '기후동행카드'에 이어 경기도에서도 'The 경기패스'를 꺼내 들면서 수도권 교통복지 정책 경쟁에 불이 붙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국감 중 'The 경기패스' 발표는 내용만큼이나 발표과정 역시 화제가 됐다.수도권은 같은 생활권을 공유해 통일된 정책이 필요한 상황이나, 서울·경기·인천 모두 차별화된 정책을 내세우고 있어 어떤 정책이 이번 경쟁에서 승자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패스' 확장판… 전국서 혜택
경기도가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The 경기패스(이하 경기패스)'는 지난 8월 정부와 여당이 발표한 '(가칭) K-패스'를 기반으로 추진된다.
2024년 하반기 시행 예정인 K-패스는 대중교통요금 환급 제도로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계층에 따라 이용요금의 20~53%를 돌려주는 것이 골자다. 일반 시민은 20%, 청년(만 19~34세)은 30%, 저소득층은 53%를, 최대 월 60회까지 환급해준다.
1회 대중교통 요금이 1천500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저소득층의 경우 연간 최대 57만6천원(60회 이용)을 돌려받을 수 있다. 국비 50%에 지방비를 매칭하는 사업으로, 지역과 관계없이 전국 대중교통 수단에 모두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