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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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
복지뉴스
4월의 맑은 아침,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야미2리 주민들의 작은 마을회관에 활기가 넘쳤다. 대형 아이스박스와 김치통이 정성스럽게 포장되고, 그 앞에서 이장 최명숙 씨와 주민들이 짧은 브리핑을 나눈다. 경북 영덕으로 가는 여정이 시작되기 전, 한 사람 한 사람의 손길로 이루어진 사랑이 이웃을 향해 떠날 준비를 마친 것이다.
경북 영덕은 지난달 대형 산불로 인해 마을 곳곳이 잿더미로 변하며 수십 가구가 삶의 터전을 잃은 지역이다. 피해 이재민들의 고단한 나날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포천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3일 오전, 최명숙 이장과 주민 5명은 직접 만든 열무김치 18통과 각종 생필품을 가득 싣고, 피해 복구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영덕을 향해 출발했다.
출처 : 내외경제TV